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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e-종목] "그날이 왔다" 배럴데이...배럴 '진땀·함박웃음'

배럴, 올해도 고성장 전망...제품군 확대에 경쟁사 이슈 반사이익까지
이대호 기자



배럴데이가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배럴이 '규모의 경제'를 시현할 중요한 시기로 평가된다. 신규 라인업과 경쟁사 이슈로 인한 반사이익까지 보고 있어 배럴데이를 비롯한 하반기 실적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럴데이는 배럴이 주요 상품을 50% 가량, 최대 80%까지 할인판매하는 고객 감사 이벤트다. 매년 10월 15일경 시작되며 올해 6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16~18일 온라인에서, 19~20일 오프라인 매장에서 베럴데이가 진행된다.

■ 폭발적 관심에 또 서버다운..."새벽 대응"

올해도 폭발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럴데이가 시작되기 전인 15일부터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으며, 16일 새벽 실검 1위를 장악했다.

새벽부터 트래픽이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됐다. 올해 e커머스 솔루션 업체를 대형사로 바꾸고 서버 영역을 3배 확충했지만 트래픽 증가가 이를 초과했다.

16일 새벽 일부 트래픽 초과로 배럴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배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과문을 게재했다. / 이미지=배럴 홈페이지


배럴은 이날 새벽부터 복구 작업에 나섰고, 일부 트래픽을 네이버 스토어 쪽으로 유도했다. 16일 아침부터는 자체 몰을 통한 구매와 결제 모두 원활해진 상황이다.

18일 온라인 배럴데이가 끝나면 19~20일 오프라인 배럴데이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또 한번 매장 앞 줄서기가 예상된다. 매년 배럴데이에는 홍대와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등 매장 앞에 장사진이 펼쳐졌다.

■ 매출 100억원대 배럴데이...아레나 반사이익까지

지난해 배럴데이 규모는 100억원을 넘었다. 2018년 전체 매출이 501억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닷새 매출'이 '연간 매출 5분의 1'에 달한 것이다.

올해는 배럴데이 매출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기존 래쉬가드와 레깅스뿐만 아니라 실내 수영복과 운동복, 그리고 패딩과 플리스 등 일상복으로 제품이 다양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경쟁사 아레나가 국민적인 반감을 사면서 배럴 스윔라인에도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수영연맹과 후원사 문제로 국가대표팀이 국제적 망신을 당한 바 있다. 당시 용품 공급이 늦어지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가코드를 유성펜으로 쓰거나 테이프로 상표를 가린 채 등장해야 했다.

당시 수영연맹은 대회 4개월 전에 후원사로 선정된 배럴과 스피도를 전면 취소하고 대회 한달 전에 후원사를 아레나로 급변경했다.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수영연맹 김 모 이사가 아레나 대표이사의 친형이라는 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한 아레나코리아 지분 중 35%가 일본 측(일본 데상트 25%, 데상트코리아 10%) 몫이라는 점에서 토종 브랜드 배럴에 수혜를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배럴은 아마추어 수영대회 '배럴 스프린트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 올해도 고성장...내년 중국사업 본격화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올해 배럴 매출 컨센서스는 682억원이다. 전년대비 36%가량 고성장을 예상하는 것. 영업이익 역시 67억원에서 90억원으로 34%가량 증가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지난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예상치(신한금융투자 14억원, 하나금융투자 13억원)보다 높은 18.6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수익성이 높아졌다.

상반기까지 매출은 221억원으로 전년도(168억원)보다 약 31.4% 성장했다. 예년부터 매출 60~70%가 하반기에 몰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3~4분기 실적이 중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기간 배럴데이뿐만 아니라 중국 광군제(11월 11일) 매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럴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중국 실적을 서서히 올려가고 있다"며, "올해 광군제는 물론이고 내년 현지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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