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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오픈소스 전략’, 한국기업 문화 바꾼다

레드햇 포럼 2019 개최…“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일하는 방식 변화”
김태환 기자

16일 헬렌 킴 레드햇 아태지역 최고 마케팅 책임자가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발표를 통해 오픈소스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오픈소스(무상 제공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업 레드햇이 한국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혁신 사례를 공개했다.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해 기존 탑다운(top-down) 방식의 의사결정 구조를 바텀업(bottom-up)으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하고 비즈니스 효율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햇은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레드햇 포럼 2019’와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픈소스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헬렌 킴 레드햇 아태지역 최고마케팅 책임자는 “기업을 혁신하고 더 빠르게 확장하려면 과거 방식 고수할 수 없으며, 일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면서 “아이디어는 누구에게서나 나올 수 있기에 ‘오픈’이라는 접근법을 통해 모든 구성원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헬렌 킴은 “실제 자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IT 리더의 89%가 앞으로 우선순위 생각할 때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가 전략의 핵심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59%는 향후 1년간 오픈소스를 늘리겠다고 답했다”면서 “오픈소스는 최신 혁신 기술에 접근하도록 도와줌과 동시에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비용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된 '레드햇 포럼 서울 2019' 전경

레드햇은 실제 오픈소스 도입한 신한은행과 포스코ICT의 사례를 공개했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서비스 확대를 위해 현지 제휴기관 연계 서비스에 레드햇 오픈소스 솔루션인 데브옵스(DevOps)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API 관련 서비스 확장을 목표로 클라우드 기반의 대규모 시스템 구축을 시작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하나의 큰 덩어리로 이뤄진 모놀리식(monolithic) 아키텍처를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와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 기존 모놀리식은 일부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려해도 서버 전체를 바꿔야 했지만, 컨테이너는 일부만 변경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금융권임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은 레드햇의 오픈소스 정신을 받아들여 ‘오픈소스 클라우드팀’을 신설했다.

김광중 신한은행 ICT 기획팀장은 “오픈소스 클라우드 팀은 구체적인 목표가 주어지지 않은 유일한 팀”이라며 “팀에서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하는지 명쾌하지 않지만 생태계에서 스스로 무엇인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고, 스스로 오픈소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반을 시작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ICT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레드햇 솔루션을 활용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있다.

석재호 포스코ICT 스마트 IT 사업 실장은 “스마트팩토리는 데이터 저장과 분석 중심의 빅데이터 플랫폼과 분석모델을 만들고 사용자가 활용하는 포털 영역 모델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공장별로 사일로(Silo)화 돼 있었다”면서 “이렇다보니 운영관리와 비용문제가 있었고, 통합을 하는 차원에서 PaaS 플랫폼을 사용해 클라우드를 구성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석 실장은 “레드햇 솔루션을 활용해 물리·가상서버 수량 감소와 SW비용이 줄어들고 서버 처리 속도도 빨라졌다”면서 “공장 하나당 클라우드 구축에 비용의 20% 절감했으며 데이터 처리시간도 기존 대비 20%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태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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