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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은행 예비인가에 '소상공인' 집중 공략…중기업계 "매우 환영"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2대 주주로 참여한 중기중앙회
소기업·소상공인연합 소소스마트뱅크도 출사표
이유민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 심사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가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영세 상인들을 타깃으로 한 인터넷 은행 출범 시동에 중기업계는 긍정적인 분위기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기중앙회는 토스뱅크의 2대 주주로 깜짝 참여해 중기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비바리퍼블리카가 의결권 기준 34%의 지분율로 최대 주주이며, 중기중앙회와 KEB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가 각 10%의 지분율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중앙회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주 고객층으로 안고 갈 수 있는 새로운 은행을 출범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중소기업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수단이 굉장히 제한적이다"라며 "(토스뱅크의 등장으로) 기존 시중은행에 더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새로운 자금 확보 채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선 관계자는 "중기중앙회가 토스뱅크에 직접 주주로 참여하는 만큼 개별적인 소상공인 회원의 목소리를 크게 대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기중앙회의 인터넷전문은행 주주 참여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의 임기 목표 중 하나였다. 앞서 올 초 26대 중기중앙회장 자리를 노린 김 회장은 중소기업인을 위한 'KBIZ 은행' 설립을 계획한 바 있다. 이에 중기중앙회는 지난 8월부터 토스 컨소시엄 참여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이번 인터넷 은행 예비 인가 참여 의사를 밝혔던 소소스마트뱅크 역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 은행을 표방하고 있다. 고동록 소소스마트뱅크 대표이사는 "지역별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한 실제 소상공인들을 주축으로 주주가 구성됐기 때문에 주주가 곧 소비자인 구조다"라며 "현재 소소뱅크는 전략적 자본확보를 위해 4곳의 기업과 컨소시엄 참여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은행 예비 인가 심사에서 시작된 중기 고객 모시기 경쟁에 업계는 환호하는 분위기다.

한 소상공인 협동조합 관계자는 "중기중앙회를 비롯해 인터넷 은행에서 중기 고객을 중요시하는 모습은 업계 입장에서 매우 긍정적인 움직임이다"라며 "예비 인가에 통과해 은행이 출범된다면 많은 영세업자가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마감된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 심사 신청 결과 3개의 기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예비 인가에 신청한 기업은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중심으로 한 ‘토스뱅크’와 서울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소소스마트뱅크’ 그리고 ‘파밀리아 스마트뱅크’ 등이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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