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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터키 대통령에 “무법자 되지 마라” 경고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선 이슈팀 기자2019/10/17 11: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쿠르드족 침공과 관련해 “무법자가 되지 마라. 바보같이 굴지 말라”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해당 내용이 담긴 서한을 터키 대통령에게 보내며 미국과 이 문제를 잘 해결하자고 촉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이 일을 해결하자! 당신은 수천명을 학살한 책임을 지고 싶지 않을 테고, 나는 터키의 경제를 파괴했다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고 말문을 열고, “그리고 그렇게 할 것이다. 나는 이미 당신한테 (앤드루) 브런슨 목사 일로 (제재) 예시를 보여줬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나는 당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 세상을 실망시키지 마라. 당신은 아주 훌륭한 거래를 할 수 있다”며 “마즐룸 (시리아민주군) 사령관은 당신과 협상할 의사가 있다. 그는 과거와 달리 기꺼이 더 많이 양보하려고 한다. 방금 그한테 받은 서한을 동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당신이 이 일을 옳고 인도적인 방식으로 해결한다면 역사는 당신을 우호적으로 보게 될 것이다. 좋은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역사는 당신을 영원히 악마로 볼 것”이라며 “무법자가 되지 마라. 바보같이 굴지 마라”고 일침 했다.

이 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 철수를 결정한 뒤 쏟아진 비난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백악관이 공개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미군 철수 결정을 내림에 따라 미국과 동맹 관계인 쿠르드족에 대한 터키군의 침략의 길을 터줬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공격과 관련해 터키 정부와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강화된 터키에 대한 제재와 관세 부과가 터키 경제에 치명타를 입힐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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