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달만에 경장회의 직접 주재 문 대통령 "재정 지출 확대해야"
염현석 기자
[앵커멘트]
경제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장관회의를 열달 만에 직접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경기가 어려울 때 재정지출을 확대해 경기를 보강하고 경제에 힘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앞으로 경제 정책을 점검하기 위해 경제부처 장관들을 불렀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며, 취임 이후에는 지난해 12월 이후 두번째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겁니다.
문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한 건 험난한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여기고 있으며 관련한 경제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의 풀이로 해석됩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이어 "경기가 어려울 때 재정지출을 확대해 경기를 보강하고 경제에 힘을 불어넣는 것은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확장 기조로 편성된 내년도 예산안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에 협조를 구하고 올해 본예산과 추가경정 예산의 불용을 최소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혁신을 막는 규제를 개혁해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민간 활력이 높아져야 경제가 힘을 낼 수 있다"며 "세계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투자 감소를 타개하기 위해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최근 기업들이 시스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에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이 흐름을 잘 살려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