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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악화' 자동차보험 3중고...답답한 손보사들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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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각종 악재에 울상인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가을태풍이 연이어 찾아온데다 비급여항목이 많은 한방진료비는 날로 불어나는 추세인데요. 손해율이 나빠질 게 뻔하지만 보험료를 또 올리기 쉽지 않아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국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벌써 적정선을 넘어 10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대형사들의 손해율은 92~95%, 중소형사인 한화손보, 롯데손보는 96~99%에 달합니다.

최근 실적악화로 매각 작업에 착수한 더케이손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어섰습니다.

받은 보험료보다 나가는 보험금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가을태풍이 3번이나 찾아오면서 손해율 악화는 불보듯 뻔합니다.

태풍 링링과 타파, 미탁으로 인한 손해액만 19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손해율을 악화시키는 또 다른 원인은 급증하는 한방진료비입니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발생 후 한방치료를 받는 이들이 연평균 21%씩 늘면서, 올상반기 전체 진료비 중 한방 비중이 41%에 달했습니다.

한방진료비는 첩약 등 비급여 항목이 많고, 명확한 진료수가 기준이 없기 때문에 양방에 비해 보험금 관리가 상대적으로 힘듭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는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주요 손보사들의 3분기 순이익이 30% 내외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올들어 2번이나 보험료를 올린데다, 금융당국이 추가 인상에 부정적이어서 보험료 인상시기는 빨라야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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