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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이노텍 1년 새 연구인력 절반 가까이 '이탈'

미래선행연구 전담하는 CTO 인력 이탈 심각...신입 연구원들 퇴사가 더 많아
前 LG이노텍 연구원 "미래 투자 안하는 LG이노텍에서 연구원들 입지 좁아져"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 기자broken@mtn.co.kr2019/10/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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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LG그룹 내에서 소재,부품을 비롯해 미래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LG이노텍에서 인재들이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0여 명에 이르던 핵심 연구개발 인력들이 1년 사이에 200명대로 감소할 만큼 심각한 인력이탈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투자가 멈춘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LG이노텍의 연구개발 담당조직 CTO가 있는 마곡 사이언스 파크.

CTO는 LG이노텍 연구개발조직 중 미래 선행연구를 전담하는 곳으로,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발굴의 핵심 축입니다.

LG이노텍 R&D 조직도

그런데 최근들어 연구개발 인재들의 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500여명에 이르던 CTO 연구 인력은 1년 사이 무려 절반이나 빠져나갔고 현재는 200명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입사했던 신입 연구원들조차 대부분 올해 퇴사 행렬을 이어가면서 3년 차 이하의 젊은 연구원들도 찾아보기 힘든 실정입니다.

[LG이노텍 퇴사자 A씨 : 너무 사업성만 찾다 보니까 이노텍이 별로 미래 투자를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연구원들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것도 있었고, 그런 이유 때문에 제 동기들도 같은 이유로 퇴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LG이노텍 측은 이에 대해 "연구원 수는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만 밝혔습니다.

복수의 LG이노텍 관계자들은 당장의 사업성만 찾는 기조에 내부에서의 불만이 크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3년 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700억원을 투자했던 소재·소자 사업도 일부 중단됐습니다.

LG이노텍 측은 당시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분야" 라고 강조하며 전류 흐름을 조절하는 '메탈 파워 인덕터'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업성을 이유로 메탈 파워 인덕터 개발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투자비도 올해 상반기 1,46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 줄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1,665억원보다는 약 200억원이나 급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고장석기자

broken@mtn.co.kr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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