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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글로벌 보안기업 도약…유럽·미국서 잇단 사업 수주

SKT 자회사 '아이디궠틱', 유럽·미국서 대규모 양자암호통신 구축 사업 수주
최보윤 기자

곽승환 IDQ 부사장(왼쪽)과 그레고아 리보디 IDQ CEO가 17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파시토르니 회관에서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구축 사업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뉴스1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양자암호통신 업체 '아이디퀀틱(IDQ)'이 유럽과 미국에서 양자암호통신 구축 사업을 잇따라 따내며 '보안기업'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레고아 리보디 IDQ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파시토르니 회관에서 개최된 '양자 플래그십 컨퍼런스'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EU 산하 '양자 플래그십’ 조직이 추진하는 '오픈 QKD(양자키분배기)' 프로젝트에 IDQ가 양자키분배기 1위 공급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IDQ은 SK텔레콤이 지난해 700억원을 투자해 주식 50% 이상을 인수한 세계 1위의 양자암호통신업체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더는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의 특성을 이용해 암호키를 생성, 송신자·수신자 양쪽에 나눠주는 통신기술로 암호키를 가진 양쪽만 암호화된 정보를 해독할 수 있어 해킹이 불가능한 기술로 유명하다.

오픈 양자키분배기 프로젝트는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프랑스 오렌지, 핀란드 노키아 등 유럽 주요국 이동통신사와 통신장비사는 물론 정부와 대학의 연구기관까지 총 38개 파트너가 참여하는 EU의 대규모 사업이다.

EU가 이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예산만 3년간 총 200억원(1500만유로)에 달한다.

IDQ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과 연구기관 중 최장 구간에 양자키분배기를 공급하며 가장 많은 예산을 획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양자암호 시험망 구간은 스위스 제네바와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 오스트리아 비엔나 등 유럽 주요국의 14개 구간이며 길이는 총 1400km에 이른다.

IDQ는 이와 동시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업·대학과 손잡고 블록체인, 스마트그리드, 스마트병원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 실제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IDQ는 유럽 사업 수주에 앞서 미국에서는 양자통신 전문기업 '퀀텀엑스체인지'(Quantum Xchange)와 함께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미국 최초의 양자암호 통신망을 구축했다.

내년에는 워싱턴 D.C에서 보스톤에 이르는 800km 구간으로 양자암호 통신망을 확장할 예정이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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