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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발 먹구름, 3분기 증권사 실적 '흐림'

독일 국채 연계 DLF 손실 사태로 ELS 등 파생관련 손익 악화
주식채권시장도 조정 국면…라임운용 펀드 환매제한 악재도
전병윤 차장

ELS 분기별 발행액 및 상환액 추이

증권회사 하반기 실적에 먹구름이 끼었다. 주식·채권·파생 등 3대 증권시장의 조정이 겹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던 증권업계가 3분기 이후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의 3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의 2분기 예상 순이익으로 5,866억원을 제시했다. 전분기에 비해 14.2% 감소했고 전년 동기대비로 31.9%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10월 주식시장이 급락했을 때보다는 선방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분기에 비해선 수익 둔화를 전망하는 곳이 대체적이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8조 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 감소했고 신용잔액은 8조 7,000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6.2% 줄어 리테일(개인투자자 영업) 관련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8월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9월 채권금리 상승으로 인해 자기매매(트레이딩) 손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3분기에는 독일 국채 금리와 연계된 DLF(파생결합펀드)가 대규모 손실을 입는 악재가 터져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시장을 위축시킨 게 직격탄이 됐다.

실제 ELS 발행금액은 지난 5월 9조 730억원, 6월 6조 3,754억원 7월 7조 2,083억원 수준에서 8월부터 절반 수준인 4조원대로 줄었고 이달엔 3조 54억원 규모로 감소했다. DLS 발행액 역시 7월 1조 9,968억원 9월 8,068억원, 10월 5,107억원으로 줄었다.

한 증권사 리테일 담당자는 "금융당국도 파생결합상품을 고위험 상품으로 판단하면서 ELS와 DLS 등의 투자심리가 더 위축되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라임자산운용 헤지펀드가 환매 중단 사태를 빚어 자산관리(WM) 사업도 3분기에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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