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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 확정 …"아시아나 인수 의지 확고"

적격 인수후보 4곳 중 2곳이 손잡으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3파전 구도
11월 7일 본입찰, 3곳의 후보 완주할까 …KCGI만이 함께할 파트너 아직까지 비공개
김주영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위한 본입찰이 다음 달 7일 시작되는 가운데 적격 인수후보들이 잇달아 컨소시엄 구성을 확정했다.

애경그룹은 재무적투자자(FI)로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고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본입찰에 뛰어들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애경과 거래 경험이 있다. 2017년 애경산업 지분 10%를 투자하며 관계를 쌓아 왔다.


애경 측은 "과거 협업 경험이 있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기로 함으로써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려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적으로 항공업계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주항공 경영을 통해 축적한 운영 효율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항공산업에 대한 체질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의 예비입찰에서 적격 인수후보로 선정된 곳은 4곳이다. 애경과 스톤브릿지캐피탈, 미래에셋대우-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KCGI 등이다.


이 가운데 애경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손잡기로 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행동주의펀드 KCGI는 아직까지 함께 할 전략적투자자(SI)를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매각 측은 적격 인수후보들에게 본입찰 안내서를 보냈는데, 여기에는 인수 후보들이 신주 인수가격을 최소 8,000억 원 이상 제시해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이번 매각은 인수자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 8,000여 주(31.05%), 즉 구주를 매입하고,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신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18일 주가 기준으로 구주 가격이 약 3,600억 원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주 가격 최소 8,000억 원과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 인수가가 1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애경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1조 5,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애경의 현금성자산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의 운용 규모가 각각 4,000억 원으로 알려진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으로 FI를 찾아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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