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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카오, 합작 보험사 설립…디지털보험 격돌 예고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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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터넷은행에 이어 보험권에서도 금융과 산업자본의 융합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에 이어 카카오까지 디지털보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카카오가 1위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와 손을 잡고 보험권의 메기역할까지 해낼지 주목됩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국내 대표 ICT 기업인 카카오와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보험시장 진출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와 디지털손보사 설립을 위해 손잡고, 올해 안에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주주 현황과 회사 규모 등은 예비인가때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선 카카오가 지분 60~70%로 경영권을 갖고 삼성화재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진 상태입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카카오가 가진 플랫폼과 간편결제 기능을 토대로 생활밀착형 소액보험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합은 카카오뱅크에 이어 보험과 증권 등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려는 카카오와 보험시장에서 후발주자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화재의 수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됩니다.

올들어 삼성화재는 암보험 등 인보험 분야에서 메리츠화재의 매서운 추격으로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데다, 갈수록 커지는 GA 의존도를 낮춰 자체 영향력을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 쯤이면 디지털손보사간 정면승부도 예상됩니다.

당장 내년 초부터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 한화손보가 합작해 만든 '캐롯손보'가 정식 영업 개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캐롯손보는 한화손보가 지분 75.1%, SK텔레콤이 9.9%, 현대차가 5.1%의 지분을 출자한 국내 1호 디지털손보사입니다.

각 분야 1위 기업의 탄탄한 노하우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실제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납부하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 편의에 맞는 맞춤형 상품 경쟁력이 승부를 가를 거란 전망입니다.

디지털보험 시장 판이 갈수록 커지면서 은행권을 뒤흔든 인터넷뱅크와 같은 혁신이 보험권에도 재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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