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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계 '보릿고개'…LCD 출구전략 내년이 '고비‘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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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LG디스플레이가 3분기까지 약 1조 원의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삼성과 LG는 출구전략으로 QD디스플레이와 OLED 패널 생산에 주력하고 있지만, 안정적 단계에 진입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입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8월 중국 광저우에 문을 연 OLED 패널 공장

LG디스플레이는 이곳의 생산 설비를 국내 파주 공장과 똑같이 구성했습니다.

안정적으로 OLED를 생산하는 파주의 노하우를 살려 올해 안에 빠르게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예상만큼 수율을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본격적인 탈 LCD 전략도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파주 생산라인(E4) 구성에 6개월이 걸렸던 만큼, 적어도 내년 2월까지는 광저우 공장이 정상 궤도에 올라야 한다"며 "내년이 OLED 전환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4,3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9,375억원으로, 한 해 적자가 1조원을 넘길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LCD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데다, 4분기에는 조직개편으로 인한 추가 비용이 발생해 실적은 더 악화될 전망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내년이 고비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이 독주 체제인 중소형 OLED 패널 분야에서는 애플과 화웨이가 물량을 확대해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입니다.

하지만 대형 패널에서 LCD를 대체할 차세대 'QD디스플레이'는 적어도 내년 말에나 생산이 시작됩니다.

그때까지 기대한 만큼의 품질과 수율을 맞출 수 있을지, 공장 가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아직 기술적인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오는 4분기에는 업황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내년이 디스플레이 업계의 고비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각각 LCD 출구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아직도 긴 보릿고개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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