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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이통사, 송출수수료 갈등 고조… CJ헬로·티브로드 M&A 제동 걸리나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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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유료방송 M&A 심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 송출수수료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홈쇼핑사들이 IPTV 업체들에게 내는 수수료가 과도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건데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과 관련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송출수수료 인상을 놓고 홈쇼핑사-IPTV 업체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KT는 홈쇼핑사들과 협상을 통해 송출수수료를 전년 대비 20% 정도 인상했으며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도 많게는 30% 가량 금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6번, 10번 같은 황금채널 번호를 배정받을 경우 내야 하는 송출수수료는 300억~500억원 수준. 홈쇼핑 업체 한 곳이 IPTV 3사에게 매년 주는 수수료 금액만 1,000억원에 육박합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 이후 유료방송 2위로 올라서고 가입자, 채널 수 증가 등 영향력이 막강해지는 만큼 수수료 협상에서 더욱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됩니다.

홈쇼핑 업계가 유료방송 M&A 심사를 진행 중인 공정거래위원회에 우려를 표명했고 논란이 커지자 공정위가 결정을 유보한 상태입니다.

홈쇼핑사들은 매년 천정부지로 수수료 비용이 오르고 부담이 커지는 만큼 정부가 나서서 상한선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IPTV 사업자는 홈쇼핑 업체들이 좋은 번호를 얻기 위해 경쟁을 벌이다보니 자연스레 비용이 올라간 것이며, 사적계약이라는 점에서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해선 안된다고 반발합니다.

LG유플-CJ헬로 인수, SKB-티브로드 합병 모두 유료방송 사업 재편의 일환이고 송출수수료 논란이 불거진다는 점에서 공정위가 두 건을 같이 심사하고 유사한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합병을 허용하는 대신 일정기간 동안 교차판매 금지, 수수료 상한제 설정 등 여러 조건을 붙일 가능성과 함께 일각에선 자칫 불허 결정이 나오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수수료가 비싸다, 합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며 양측이 치열하게 싸우는 가운데 정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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