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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굴기 고삐…34조원 규모 반도체 펀드 조성

자국 반도체산업 육성 및 기술격차 축소…美, 불공정 지원 반발 예상
박미라 기자




중국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289억달러, 우리 돈 약 34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이 최근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과 미국과 격차를 줄이기 위해 29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설립했다. 반도체 펀드 주요 후원자는 국영담배기업·중국개발은행 등 중앙·지방 정부 지원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반도체 펀드를 "미국의 기술로부터 독립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가 되겠다는 중국의 야침찬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이 새로운 군자금(war chest)이 미국 관리의 우려를 살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2014년에도 중국이 반도체 펀드를 조성하자 당시 미국은 중국 기업에게 불공정한 이익을 줬다고 비판 한 바 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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