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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냉동 컨테이너 집단 사망’ 트럭 운전자 법정 출두..."기억나지 않는다"

문정선 이슈팀



영국에서 발생한 ‘냉동트럭 집단 사망 사건’의 트럭 운전자, 모리스 로빈슨(25)이 28일(현지시간) 첼름스퍼드 치안판사 법원에서 열리는 심리에 화상 연결 방식으로 출석했다.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그의 기소 내용은 살인 및 인신매매, 밀입국 및 돈세탁 공모 등이다.

보도에 따르면 모리스 로빈슨은 자신의 이름과 주소 등만 짧게 밝혔으며, 보석 신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범죄의 성격과 중대성”을 꼬집어봐야 한다며 심리를 재개할 때까지 로빈슨을 계속 구금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로빈슨은 많은 수의 불법 이민자들을 영국으로 이주하도록 하는 글로벌 불법 집단의 고리에 속해있다”고 강조했다.

사건을 담당한 티머시 케이 판사는 로빈슨을 향해 “당신은 자신이 직면한 혐의를 알고 있다. 이는 형사 법원에서 다뤄야 하는 사안이다”며 “11월25일 런던 중앙형사법원에서 사건의 심리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로빈슨은 자신이 싣고 있는 화물의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빈슨의 변호인 또한 “그는 (에식스 주에서) 서류작업을 위해 컨테이너를 열었고, 내용물을 확인했을 때 기절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 오전 1시40분께 영국 런던에서 동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에식스주 그레이스의 한 산업단지에서 39구의 시신이 담긴 화물 트럭 컨테이너가 발견됐다. 시신은 남성 31명, 여성 8명으로 최저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동사했거나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당초 이 사건의 희생자들은 중국인인 것으로 추정됐지만, 최근 베트남의 실종 신고가 다수 접수되면서 희생자 중 일부가 베트남 출신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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