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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실적 마이너스 흐름…"더 떨어질 일만"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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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초저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 여파로 은행권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일부 은행들은 순이익 등 외형적인 지표도 뒷걸음질 친 데다, 은행권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들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순이익이 4,8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주 전환 이후 가장 적은 순이익으로, 지난 2분기와 비교해도 20%나 줄었습니다.

우리금융 측은 지난 2분기 실적에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추가요인이 1,500억원 가량 반영됐었던 만큼 이를 제외하면 3분기 순이익은 소폭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5,000억원에도 못미치는 분기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보다도 600억원 이상 낮습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은행권 실적은 훌륭합니다.

신한과 우리금융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고, KB금융 순이익 규모도 역대 2번째입니다.

하지만 분기별 흐름을 보면 '마이너스'로 진입하고 있어 은행권에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우선 순이자마진이 지난 3분기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6개 주요 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은 2분기보다 최대 8bp 떨어졌습니다.

순이자마진은 자산으로 번 이자 등 수익을 자산 총액으로 나눈 자산 단위당 수익률입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시간문제인 만큼 순이자마진은 더 떨어질 일만 남았다는 게 은행권 전망입니다.

경기침체 여파로 대출 질도 악화돼, 국민과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연말보다 0.0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지금 현재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내용들, 질적인 측면들을 살펴보면 이자수익과 관련된 부분들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고요.]

DLF 사태와 퇴직연금 수익률 인하 등으로 인해 은행권이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기도 만만치 않은 여건입니다.

특히 자산 운용과 자금 조달 여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방은행의 경우 수익성, 건전성 하락세가 한층 심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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