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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시 예산, 청년·신혼부부 '삶의 질' 개선에 초점

내년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에 2조4998억원 예산 편성
북부간선도로·유휴부지 공공주택에 약 900억원 투입
문정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내년 서울시 예산안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년·신혼부부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사업비가 내년 서울시 예산에 대폭 반영됐다.

시는 내년 예산을 올해(35조7,416억원)보다 10.6% 늘어난 39조5,282억원으로 편성했다. 시의 이번 예산 증액은 시정 핵심 과제인 청년·신혼부부의 삶의 질 개선 등 7개 분야에 집중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청년과 신혼부부에 대한 지원은 개인과 가족의 고민을 해결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적 선순환의 마중물이라 확신한다"며 "재정 확대가 일부에서는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할 수 있겠지만 선택과 집중을 결단하는 문제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혼부부·청년의 주거지원을 위한 예산은 올해 1조6,544억원에서 내년 2조4,998억원으로 증가한다. 기존 연 1만7,000가구에서 8,000가구 증가한 총 2만5,000가구로 주거지원 등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서다.

다가구·다세대주택 등을 매입해 공급하는 '신혼부부 매입임대' 3,200가구 공급에는 4,090억원의 내년 예산과 함께 주택도시기금, SH(서울주택도시)공사 분양금 등이 모두 활용한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확대에는 360억원, 주거급여 지원 대상 소득기준이 중위소득 44% 이하에서 45% 이하로 완화하면서 24만가구(지원급여 약 13% 증액)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은 4,085억원을 투입한다.

신규 사업인 북부간선도로 상부 공공주택(청년·신혼 1,000가구) 건설에는 623억원,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연희 200가구·증산 300가구·장지-강일차고지 1,428가구) 건설에는 304억원의 사업지를 투자한다.

장애인과 어르신, 노숙인을 위한 지원주택에는 43억원, 예술인 주택공급(회현 제2시민아파트 리모델링)에는 32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청년 지원을 위한 예산은 올해 3,618억원에서 내년 4,977억원으로 확대한다. 이중 청년 주거지원을 위한 예산은 올해 2억원에서 내년 104억원까지 증가한다.

내년 처음 이뤄지는 청년 월세 지원은 5,000명을 대상으로 월 20만원(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1인 가구)씩 지원한다.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이자는 1,000명을 대상으로 7,000만원까지 확대한다.

올해 7,000명에서 내년 3만명까지 청년수당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은 904억원을 투입한다. 캠퍼스타운을 늘리기 위한 예산은 399억원, 권역별 서울청년센터를 신설하고 운영하는데 64억원을 마련한다. 만기 시 저축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사업에는 93억원을 투입한다.

이밖에 혁신성장기업 클러스터를 올해 45곳(894개)에서 내년 50곳(1,053개)로 확대하기 위해, 서울경제 활력제고를 위한 예산을 올해 2,830억원에서 내년 2,849억원으로 예산을 확대한다.

내년에 1만9,000여개의 일자리가 증가하는 만큼 일자리의 질적 개선을 위한 예산으로 올해 1조5,810억원에서 내년 2조126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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