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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내년 네이버 통장 출시…금융 사업 본격화

네이버파이낸셜 11월1일 분사 정식 출범…"다양한 금융 상품 내놓겠다"
3분기 영업익 2021억원…전년비 8.9% 감소했지만 연속 하향세 방어
박수연 기자



네이버가 내년 네이버 통장을 출시하며 금융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최인혁 네이버 COO(최고운영책임자)는 31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2~3년 동안 금융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 '네이버 통장'을 출시해 금융 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일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페이 사내독립기업(CIC)에서 정식으로 분사한다. 전략적 파트너인 미래에셋대우와 협력해 내년부터 금융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수장을 맡은 최인혁 COO는 이날 "향후 네이버페이가 가진 결제의 강점을 활용해 쇼핑 결제와 밀접하게 연계된 후불 결제 서비스를 검토하는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내놓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 수수료 취득이 가능한 신용카드, 예·적금 추천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검색·페이·부동산 등 금융 관여도가 높은 트래픽을 적극 활용해 금융 서비스 이용자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증자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COO는 "내일 분할된 후 전략적 투자자인 미래에셋으로부터 투자유치가 예정돼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핀테크 관련해서 증자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6648억원, 영업이익은 20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 감소했다.

해외 사업 투자 영향으로 7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 이하로 떨어졌지만 이번 3분기에는 하향세를 막아내며 선방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비즈니스플랫폼(7193억원, 43%)의 매출과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LINE 및 기타플랫폼(6220억원, 38%), 광고(1527억원, 9%), IT플랫폼(1163억 원, 7%), 콘텐츠서비스(545억원, 3%) 순서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콘텐츠 서비스의 경우 웹툰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매출 비중이 가장 많이 늘었다. 네이버웹툰은 북미지역에서 MAU(월간순이용자)가 전년대비 70% 증가했고 총 이용자 숫자는 900만명을 넘어섰다.

IT 플랫폼 역시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성장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 비중이 27.2% 늘었다. B2B(기업 대 기업 비즈니스) 영역인 클라우드 서비스는 3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해 계획대로 성장 중이라는 설명이다.

기존 AI와 로봇의 투자 기조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가 그간 투자해 온 AI 기술을 통해 광고 최적화, 상품 및 콘텐츠 추천 등이 네이버 사업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며 실질적인 성과와 서비스 경쟁력으로도 발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DEVIEW 2019에서 선언한 '글로벌 AI 연구 벨트' 구축 등을 통해 앞으로도 AI와 로봇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미래 기술의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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