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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트럼프 너무 충동적…무역협상 기대 안 해"

김혜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무역합의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중국 관리들이 최근 중국을 방문한 교섭 담당자 또는 방문객들과 사적인 대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 관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충동적인 성격을 우려하며 양측이 서명을 원하는 1단계 무역합의에서도 손을 뗄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소식통은 또 제19기 '제4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4중전회)를 위해 베이징에 모인 중국 정책 결정권자들 가운데 일부는 향후 미중 무역협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당초 미중 정상은 오는 16~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별도 양자회담을 갖고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칠레가 자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 사태를 이유로 개최를 취소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칠레의 APEC 정상회담 개최 포기로 일정에 차질을 빚은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 "곧 새로운 장소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칠레가 APEC 개최를 취소한 뒤 중국과 미국은 전체 협상의 60%에 이르는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하기 위한 새로운 장소를 선정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새로운 장소는 곧 발표될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는 곧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은 알래스카나 하와이 같은 미국령을 회담 장소로 원하고 있지만, 중국은 마카오를 대체 장소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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