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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M&A 가시화… 불안에 떠는 CJ헬로·티브로드 직원들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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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합병이 추진되면서 피인수기업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부당 감축, 노조 탄압 등이 지속되고 있고 정규직 전환 계획도 불투명한데요. 정규직 인원들도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습니다. 이명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유료방송 M&A로 인한 시장 재편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티브로드, CJ헬로 같은 피인수기업 직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기기 AS, 망 설치·관리 등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인수합병 이후 계속 일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

부당 인원 감축은 물론 노조 활동을 하면 연장 근로수당을 못 받거나 근무지 변경에 징계까지 받는 일이 생긴다고 주장합니다.

[권석천 케이블방송비정규직 티브로드 지부장 : "임금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삭감되면 생활고 때문에 힘들어 합니다. 합병 과정에서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일터에서 쫓겨날 상황이고 조합원들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해당노조 측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본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고용 안정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CJ헬로, 티브로드 측은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 해당 인원들이 협력사와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깊숙히 개입하기 어렵다고 말했고, 인수기업들 역시 정부 심사가 진행 중이라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책임을 미룹니다.

정규직 인원들도 걱정이 되긴 마찬가지.

회사가 합쳐지면 잉여인력으로 취급돼 자리가 없어질 수 있고 고령자, 직급이 높은 사람 등이 우선순위가 되기 때문입니다.

자리 보전도 여의치 않은데다 정부 M&A 심사마저 늦어지는 탓에 신규사업 진행, 서류 결재 등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이통사들이 케이블TV 가입자 뺏기에만 혈안이 됐다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고용 승계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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