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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항공업 운영 노하우 가진 유일한 사업자...M&A 성공사례 다수"

애경그룹, 아시아나항공 본입찰 신청 후 의지 피력
아시아나 매각 3파전…애경·현대산업개발·KCGI 참여
유지승 기자

아시아나항공기 사진=뉴스1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이 실시된 7일 "주간사의 지침에 맞게 준비를 마치고 입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애경그룹은 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애경그룹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와 충분한 실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시 제주항공과의 시너지 극대화,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에 대한 구상을 이미 상당히 구체적으로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공사 간 M&A가 필요한 이유는 자본력이 충분하다고 경영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용어와 사업 구조부터 매우 복잡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 타 산업과 상이한 이해도 및 역량이 필요함에 따라 글로벌 항공 산업 내 다수의 M&A가 있었으나, 대부분 항공사 간의 인수합병이었다"고 피력했다.

또한 "과거 20년 간 전세계 항공산업 내 주요 M&A는 항공사 간 M&A이며 해당 케이스에서 유의미한 성과개선 사례가 절대 다수 존재한다"고 예시를 들었다.

애경그룹은 "예컨데 중국 동방항공과 상해항공의 경우 인수전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7.5%수준에서 인수 후 3년 평균 4.1%까지 증가했고, 브라질의 골항공과 바리그항공은 인수전 적자폭이 심했으나 인수 후 3년 평균 2.9% 수준까지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브리티시항공의 모회사인 IAG와 에어링구스 인수합병도 인수전 3년 평균 2.8% 수준의 흑자폭을 인수 후 3년 평균 11.7% 수준까지 확대했고, 루프트한자와 스위스항공의 경우도 인수 전 3년 평균 0%에 가까운 이익률을 인수 후 3년 평균 5%수준까지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기존 제주항공 운영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역량도 세부적으로 밝혔다.

애경 측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비수익 단거리 노선 조정 및 계열사와의 역할 분배로 노선 운영 효율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선 수요에 따른 장거리 기종 중심 기단 확충, 기재 운용 효율정 및 장기적 로열티 증대 효과도 언급했다.

이밖에 △제주항공의 LCC역량과 아시아나항공의 FSC 장점의 결합 △Unbundling을 통한 기본 운임 경쟁력 확보 및 신규 부가서비스 확대 통해 매출 극대화 △직판 및 개별여행객 비중 확대, 데이터 기반 RM역량 개선 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애경은 "항공업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입찰자이자 대한민국 항공업계에 큰 변화를 가지고 온 주역으로서, 항공업계에 드리운 위기 상황에서 시장재편의 주도자로서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의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2,3위 항공사간 인수합병을 통해 체급을 키워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 중복비용을 해소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우리나라 국적 항공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며 "경험 전무한 사업자들의 자금만으로 장기적 체질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강력한 인수 의지를 밝혔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오늘(7일) 오후 2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본입찰 결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컨소시엄,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애경그룹은 막판에 한국투자증권을 컨소시엄에 참여시켰다. 사모펀드 KCGI는 다른 전략적 투자자(SI)를 찾아 함께 입찰에 참여했지만, SI를 밝히진 않았다.

아시아나그룹은 본입찰 서류의 적격성을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이번 본입찰 응찰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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