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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새 주인 후보로 'HDC현대산업개발' 급부상

현산·미래 컨소시엄, 최고가 써낸 것으로 알려져 …금호산업 "우선협상대상자, 빠르면 다음주 발표할 것"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 기자mjw@mtn.co.kr2019/11/09 09:00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 자리를 두고 3개 컨소시엄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가운데,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가장 많은 매각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현대산업개발은 주택분야에 집중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면세점, 호텔, 레저 등을 강화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너지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금호산업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마감한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에서는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현산 컨소시엄),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컨소시엄(애경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3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중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애경 컨소시엄이 높은 금액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산 컨소시엄은 애경 컨소시엄이 매각가로 써낸 1조원 후반대보다 많은 2조5,000억원 가까이 쓴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은 당초 아시아나항공의 적정 매각가가 신주 발행액 8,000억원과 경영권 프리미엄, 채권단에 상황해야 하는 금액 등을 고려하면 적어도 1조5,000억원에서 많게는 2조원대일 것으로 추정했다.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만큼 현산 컨소시엄의 인수가 유력하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현산은 정몽규 회장이 인수 과정 전반에 개입하면서 직접 챙기고 있다.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현재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서다. 현대산업개발은 면세점, 호텔 등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산은 HDC신라면세점, 파크하얏트 서울·부산 등을 운영하고 있고, 올 초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관계자 숙소로 활용한 '파크로쉬(PARK ROCHE)'를 열었고 강원 오크밸리 리조트도 인수했다.

현금도 충분하다는 것이 IB업계의 시각이다. 올 2분기 현산의 현금성 자산은 1조원대다. 자기자본이 9조원 이상으로 증권업계에서 가장 많은 미래에셋대우의 현금 동원력까지 고려하면 문제 없다는 계산이다.

유리한 입지를 선점한 만큼 현대산업개발은 다음주 예정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까지 신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건설로 편중돼 있는 사업 구조여서 다양한 신사업을 검토하다 보니 이번 인수전에 참여했다"며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까지 진중한 입장으로 예의주시하고 있겠다"고 말을 아꼈다.

금호산업은 최종입찰안내서 제한요건 충족 여부와 사전 수립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에 따른 평가, 국토교통부의 인수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다음주 중으로 발표할 방침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는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동될 수도 있다"며 "금호산업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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