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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기대했는데…코스피 다시 '안갯 속'

허윤영 기자



격화되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해결된다는 기대감이 보이는 듯 했으나, 다시 불확실한 상황으로 접어들면서 코스피의 향방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지난 7일 중국 정부는 무역합의 달성 선제 조건으로 관세철회를 합의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미국은 합의한 바 없다며 중국 정부가 발표한 내용을 부인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이견을 보이면서 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1차 무역협정에서 기존 관세 철폐에 합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이 얻는 게 제한적으로 보이는 1차 무역협정에서 기존 관세 철폐까지 허락할 지 의문”이라며 “1차 협정 서명 관련 불확실성은 중국 요구 사항 확대로 오히려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향방의 변수는 중국의 관세 철폐에 화답하거나 부정하는 백악관의 입장이 될 것”이라며 “다만 피터 나바로 미국 무역제조업 정책 국장이 합의한 바 없다고 언급한 점은 사태가 복잡하게 흘러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1단계 협상이 타결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미국은 탄핵 정국, 중국은 경기둔화 대응으로 무역협상에 추가적인 국가적 역량을 투입할 여력이 점점 줄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1단계 무역합의 성사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망했다.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이 재차 불거졌으나, 실적에 기반한 위험 자산 선호 심리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3분기 상장사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지만 코스피의 경우 2분기보다 개선되는 추세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3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기업의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코스피가 44.5%, 코스닥이 38.6%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 총합계는 시장 전망치 대비 각각 0.11%, 7.16%를 하회하고 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실적만 놓고 보면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올해 분기 실적 추이로는 2분기가 올해 분기 실적의 저점이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11월 자산배분 설문(서베이) 결과 주식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채권, 현금 비중이 크게 감소해 위험자산 선호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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