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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의보감]환절기 악화 쉬운 하지정맥류…비열치료 '주목'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 기자mrpark@mtn.co.kr2019/11/09 12:00





밤과 낮의 온도 차가 심해지면서 찬바람이 강해지고 있는 요즘 하지정맥류 질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 기능 이상으로 다리의 피가 심장으로 올라 가지 못하고 역류해 발생하는 만성 혈관 질환이다.

초기에는 다리 부종이나 저림,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돌출될 수 있다. 특히 환절기를 포함한 기온이 한층 더 떨어지는 겨울철에 주의가 필요한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진행성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합병증으로 인한 피부 변색이나 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초기에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약물요법 등이 시행되지만 이미 질환이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라면 수술를 통해 정맥류가 발생한 혈관을 제거해야 한다.

수술요법에는 ▲피부를 절개해 문제가 있는 정맥 조직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발거술 ▲혈관 내 레이저 광섬유를 삽입해 열을 가해 혈관을 태워 폐쇄하는 레이저 정맥 폐쇄술(EVLT) ▲혈관 내 고주파 카데터를 삽입해 열로 혈관을 폐쇄시키는 고주파 정맥 폐쇄술(REA)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 치료법의 경우 대부분 열을 이용해 정맥 혈관을 폐쇄하는 만큼 주변 정상조직까지 손상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최소한의 절개만으로 진행하는 '최소침습적 비열치료'가 많이 시행되고 있다. 열을 사용하는 레이저나 고주파 등과 달리 열을 사용하지 않아 시술 부위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 멍, 통증 발생 가능성이 낮다. 일상생활 복귀 시점이 빠르며 기존 수술 후 요구됐던 압박스타킹을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대표적인 비열치료에는 메드트로닉의 베나실이 있다. 베나실은 유럽(2011년)과 미국(2015년)에 이어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베나실은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베나실은 시술 후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지 않아도 시술 후 1년 시점의 평균 정맥 폐쇄율은 98%로 나타났다. 통증 역시 환자의 86%는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전혀 느끼지 않았고, 1년 시점의 만족도는 98%를 보였다.

다만 베나실과 같은 비열치료의 경우 수술과 달리 비급여로 분류돼 있어 병원마다 시술 가격 편차가 크다. 또한 시술 환자 10%에서 정맥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지만 소염제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서울GH하지외과의원 허걸 원장은 "기온이 떨어질수록 혈관이 수축, 원활한 혈액순환을 막아 하지정맥류를 악화할 수 있으니 평소 다리의 무거움 등을 느끼면 미리미리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미라기자

mrpar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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