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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vs 현대, '제2의 한샘' 누가 될까

-대림B&co, '대림디움' 브랜드로 '토털 인테리어 기업' 출사표
-현대리바트, 욕실 사업 진출 검토 중
-전문가 "가구업체서 토털 인테리어 1위 기업 등극한 한샘이 롤 모델 '제2 한샘' 누가 될지 관건"
신아름 기자

대림B&co의 '대림디움' 주방 시공 이미지/사진제공=대림B&co

인테리어 기업들의 이종 분야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영역으로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 것.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단순 가구업체에서 토털 인테리어 시장 1위 기업에 등극한 한샘이 롤 모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인데 과연 '제2의 한샘'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욕실 전문기업 대림B&co는 토털 인테리어 브랜드 '대림디움'을 새롭게 선보이고 주방 가구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위생도기, 세면기 등 욕실 인테리어 제품 판매와 시공 등 일부 인테리어 사업만을 영위해왔던 데서 벗어나 종합 인테리어 업체로 궤도를 확장한 것이다.

대림B&co 관계자는 "욕실 인테리어 사업을 진행하면서 패키지로 묶어 진행하는 토털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54년간 욕실 인테리어 시장에서 한 우물을 판 대림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토털 인테리어 시장 강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과거 건설사 특판(단체납품)용 주방가구로 명성을 쌓은 현대리바트는 욕실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토털 인테리어 기업을 표방해온 현대리바트의 욕실 사업의 부재는 항상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돼왔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 측면에서 욕실 사업 진출에 대한 내부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쯤 욕실 사업 진출 여부 및 세부 사항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B&co와 현대리바트의 이종 분야 사업 확대는 토털 인테리어 시장 진출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의 차원으로 풀이된다. 사업 구조를 확대 개편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련 시장의 수혜를 톡톡히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19조4000억원에서 2020년 41조5000억원으로 114% 성장할 전망이다.

앞서 이종 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토털 인테리어 시장 1위 기업이 된 한샘의 사례 역시 이 기업들의 변화를 이끈 동인이다.

한샘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창호, 욕실 등 건축자재 사업 진출, 온라인 사업 론칭, 지역 인테리어 업체를 한샘 브랜드화 한 IK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단순 가구업체에서 토털 인테리어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2010년 5972억이던 한샘의 매출은 2013년 관련 업계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고, 2018년 1조9285억원까지 커지면서 '2조 클럽' 가입을 목전에 뒀다. 8년새 덩치가 3배로 커진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현실에 안주하고 있을 때 한샘은 욕실, 건축자재, 온라인 유통 등으로 사업 구조 다각화에 나서며 승부수를 던졌다"며 "한샘의 과감한 도전이 빛을 보면서 '제2의 한샘'이 되기 위한 경쟁사들의 보폭도 가팔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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