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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본연의 역할 살리기 위해 시설형 사회서비스 진출 필요"

'지역금융기관의 사회적 공헌과 가치실현방안 모색' 국회 세미나
이충우 기자

<'지역금융기관의 사회적 공헌과 가치실현 방안 모색'을 주제로 11일 국회에서 공개토론회가 개최됐다.>

새마을금고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을 자회사로 설립해 직접 사회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요양원이나 어린이집 같은 시설형 사회서비스 시장에 대한 직접 진출이 당장은 어렵다면 우선 임팩트 펀드를 통한 투자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됐다.


'지역금융기관의 사회적 공헌과 가치실현방안 모색'을 주제로 지난 11일 국회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건범 한신대학교 교수는 사회공헌 활동의 장기지속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교수는 "사회적 편익제고를 위해 활동한다는 점에서 상호금융기관은 그 자체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조직"이라며 "기부성 활동은 장기지속성 확보가 어렵다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존재하며, 기부결과 발생한 사회적 편익을 측정하고 결과를 향후 의사결정에 활용하려는 유인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별금고나 조합 단위에 사회공헌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어 노력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단위금고나 단위조합이 적극 참여하되 중앙회 주도 아래 전체 상호금융 기관 차원에서 사화공헌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을 활용해 시설형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린이집이나 요양원 같은 시설형 사회적 서비스를 공급하는 시장에 새마을금고가 사회적 기업을 자회사로 설립해 직접 진출하거나 간접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직접 시장 진출시 대규모 자금 조달 부담이 발목을 잡는다면 새마을금고가 주도해 임팩트 투자펀드를 결성하고 시설형 사회서비스 공급을 희망하는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임팩트 투자는 사회적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수익률만 따지는 금융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이루는 금융을 한다"며 "새마을금고가 리더십을 발휘해 (사회적 투자를) 해나가면 좋지 않을까 해서 사례를 들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후 진행된 토론회에서 조영삼 산업연구원 부원장은 "요양원 등 사회서비스 시설은 우리 뿐 아니라 많은 국가들의 실패 영역으로 정부도 해결하지 못하고 민간도 수익성 때문에 서비스가 소외되고 있다"며 "새마을금고가 금융기관으로서 움직이는데 제한이 있다면 정부, 지자체 등이 함께하는 방식으로 제한을 풀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지속가능성을 위해 단위금고끼리 합치고 금고와 중앙회가 연합해 일정한 규모를 갖춘 사회공헌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협동조합 대형화가 진행되면서 농촌지역 조합은 폐쇄됐음에도 주기적으로 직원을 농촌에 파견해 기본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독일의 한 지역 사례를 들었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금융취약계층 소외가 문제가 있는데, 아주 기본적인 송금, 예금가입, 소액대출 신청부터 소외가 된다"며 "이 영역에서 협동조합, 지역금융기관들이 돈이 안되더라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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