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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 빅4도 속수무책..보험료 또 오르나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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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두차례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손보업계 빅4를 포함해 그간 선방했던 메리츠화재마저 손해율 90%를 넘어섰는데요. 이르면 내년 초부터 자동차보험료 인상 러시가 다시 이어질 거란 전망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주요 손해보험사 4곳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7.9%로 100%에 육박했습니다.

보험료 100원을 받아서 고스란히 보험금으로 내어주고 있다는 뜻입니다.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통상 77~78%인데 대다수 보험사들은 팔수록 손해를 보고 있는 겁니다.

특히 자동차보험 비중을 낮춰 손해율이 양호했던 메리츠화재마저 올들어 처음으로 손해율 90%를 넘겼습니다.

올들어 초대형 태풍이 지나가지 않았음에도 치솟은 손해율에 역대 최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자동차보험의 위기는 정비요금 상승과 경상환자의 한방진료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보험업계는 제한적인 보험료 인상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올초 3~3.5%, 6월 1~1.6%씩 두번의 보험료 인상을 감행하긴 했으나, 최대 10% 이상의 인상요인을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이란 이유에섭니다.

[보험업계 관계자:인건비도 오르고 물가도 오르고 부품가도 오르고 다 오르는데, 보험료는 오른 만큼 반영이 안되니까..]

하지만 금융당국은 사업비 절감을 주문하면서 사실상 보험료 인상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1분기 20%였던 사업비를 1년만에 5%p 낮췄다며, 실적 악화의 주범인 자동차보험의 적절한 손해율 반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꿈쩍않는 손해율에 올해 자동차보험에서 1조5천억원대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

당국 눈치를 봐야하는 만큼 해를 넘겨 내년 상반기에 접어들어 또 한번 3~4% 수준의 보험료를 올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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