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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떼고 건설·버스만 남긴 금호산업…공항시공 경쟁력 강화

5조원규모 중견기업으로 위상 축소, 재무구조 개선하고 공항공사 강점 유지
문정우 기자



금호산업이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떠나 보내며 건설과 버스운송이 주력기업으로 남게 됐다.

금호산업은 12일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해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대금은 금호산업으로 유입되며 이 자금은 금호산업의 부채비율 하락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것"이라며 "이밖에 금호산업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사업 등에도 투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호그룹이 전체 매출의 60%가 넘는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면 핵심 계열사로는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정도 남게 된다. 금호산업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가 지난해보다 3단계 오른 20위권 안에 들어서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했지만 금호산업은 공항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항공산업에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금호산업은 공항 시공에 특화된 실적을 보여왔다. 인천국제공항을 시작해 무안공항, 양양공항, 제주공항 등 국내 공항 사업에 이어 두바이 알막툼 공항, 아부다비 관제탑 등의 공사로 수행한 바 있다.

특히 향후 다수의 공항공사 발주가 다수 예정돼있어 향후 매출 성장과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왔다. 라진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산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항공사 8개 패키지 시공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어 공항공사 경쟁력이 빛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나 제주제2공항, 김해신공항과 같은 국내 공항 발주 사업이 남아 있고, 최근 350억원 규모의 페루 친체로 공항 사업에 국내 건설사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공항 개발 관련 발주 규모는 1,215억달러(136조원)로 추정될 정도로 규모가 상당하다.

한편 금호산업은 지난해 매출 1조3,762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235%로 전년보다 48%포인트 줄었고 차입금 역시 246억원을 상화며 1,831억원으로 감소했다. 수주잔고는 5조9,021억원을 기록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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