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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과 손잡은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1위 전략은 '선택과 집중'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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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시스템 반도체 'AP'를 자체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는데요. 결국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회사 ARM과 손잡기로 했습니다. 대신 삼성은 남는 여력을 다른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

삼성전자의 자체 AP인 엑시노스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꾸준히 적용된 삼성의 대표적인 시스템반도체입니다.

하지만 전력 소비 효율이 경쟁사보다 뒤처진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핵심 구성 요소 '코어'를 개발하던 연구 부서를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AP 설계 분야의 강자인 영국 ARM의 기술을 엑시노스에 적극적으로 채용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CPU 코어 개발에 주력해왔지만,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겁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발표한 최신 AP 엑시노스 시리즈도 총 8종류의 가운데 6개가 ARM의 설계대로 제작됐습니다.

ARM은 기술 심포지엄에서 삼성의 파운드리 분야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선욱 / ARM 한국 지사장 : 파트너들의 반도체 설계를 위해 ARM의 기술에 접근하고 라이선스할 수 있는 방법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ARM의 기술은) 스마트 센서, 클라우드를 운용하는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기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난 7월 이재용 부회장이 ARM을 인수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회동했을 당시 시스템반도체 협업 확대를 논의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AP 코어 개발 대신 머신러닝을 담당하는 'NPU' 분야 인력을 10배 이상인 2000명 규모로 늘릴 계획입니다.

그래픽 분야 시스템반도체인 'GPU'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AMD와 공동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10년 뒤 비메모리 분야 1위를 노리는 삼성전자.

'선택과 집중'으로 차세대 먹거리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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