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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범 '현대가(家)' 식구…HDC아시아나항공의 미래는?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maybe@mtn.co.kr2019/11/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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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위 국적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이 결국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품에 안기게 됐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HDC아시아나항공의 미래로 향하고 있습니다. HDC 정몽규 호 아시아나항공의 밑그림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울러 1988년 아시아나항공을 설립한 이후 31년만에 주력 계열사를 떠나보내게 된 금호산업의 향배도 궁금한데요. 산업부 김주영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질문1>
김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온지 200여 일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습니다. 금호산업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는데, 가격이 당락을 좌우했다고 하죠?


답변1>
금호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인수 후보들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한 결과 HDC현대산업개발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그리고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이 통과했는데요.

두 후보 가운데 최종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를 낙점한데는 인수 희망 가격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본입찰에서 경쟁 후보인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보다 최소 5,000억 원 이상 많은 2조 4,000억 원을 써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호산업 측은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회사의 경영 정상화와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있어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2>
이제 HDC아시아나항공이 되는 것인가요? 시장의 관심은 정몽규 호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로 향하고 있는데요. 우선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 개선이 과제로 떠올랐다고요.


답변2>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진행되는 동안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HDC 정몽규 회장이 돌연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계획에 대해 요목조목 설명했습니다.

우선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숙제인 재무구조 개선이 추진됩니다.

정 회장은 인수 이후 신주에 2조 원 이상을 투자해 아시아나항공 부채비율을 660%(2분기 기준)에서 300%까지 낮추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영에 대한 밑그림도 제시했는데요.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HDC가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전철 등 육상 사업과 항만 등 해상 사업을 이미 하고 있는데, 항공업까지 하게 되면 육,해,공 을 모두 아우르게 됩니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의 브랜드 가치가 있는 만큼 이름은 당분간 바꾸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앞에 HDC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인력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선 "되도록 많은 이들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기대감과 포부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정몽규/ HDC 회장 : 인수 이후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인수 후에도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 투자가 이뤄져 초우량 항공사로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HDC그룹은 항공산업 뿐만 아니라 나아가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2위 국적항공사라고는 하지만 막대한 부채 등으로 신뢰를 얻지 못했던 아시아나항공, 현대가에 편입된 이후 대한항공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질문3>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아시아나항공 뿐만 아니라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자회사도 함께 인수하게 되는데요. 자회사의 향배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3>
이번 인수는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들을 한꺼번에 사오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요.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로는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등 저비용항공사가 있고요. 아시아시아나개발,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에어포트 등이 있습니다

잠깐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배구조를 들여다볼까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지배구조는 'HDC(지주사)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ㆍ에어서울 등 자회사' 이렇게 됩니다.

지주사인 HDC 기준으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은 증손회사가 됩니다.

문제는 공정거래법 규정을 보면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를 편입하면 2년안에 지분 100%를 보유하도록 돼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중 에어서울 등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들고 있어 문제가 없는데요.

에어부산 등은 아시아나항공 지분율이 44.2%에 그칩니다. 때문에 인수자 측에서 지분을 더 사서 100%를 채우든지 아니면 재매각을 해야합니다.

즉, 에어부산의 거취에는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가격 본협상에서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죠?


답변4>
금호산업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HDC미래에셋대우-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가격에 대해 본협상을 진행한 뒤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사실상 무리없이 주식 매매계약 체결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막판 변수가 생길 여지도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을 보유한 지분 6,868만 여 주(지분율 31%), 즉 구주와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는데요.

구주는 금호산업으로 유입되고, 신주는 아시아나항공 정상화를 위해 투입됩니다.

금호산업으로서는 최대한 구주 가격을 높게 이끌어내는게 목표인데, 반대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신주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본입찰에서 구주 가격을 시장가 3,700억 원에서 4,000억 원 사이. 그러니까 경영권 프리미엄을 거의 붙이지 않고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본협상 과정에서 양측이 원활히 합의를 이루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질문5>
아시아나항공이 1988년 설립됐습니다. 금호산업으로서는 31년만에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떠나보내게 됐는데 아쉬움이 클 것 같아요. 금호산업의 계획 어떻게 되는지요.

답변5>
금호그룹은 한 때 재계 7위로 10대 그룹 반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는 재계 28위인데요.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떠나보내게 되면서 사세가 대폭 축소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아시아나 매출의 약 64%를 차지했는데, 아시아나항공이 팔리면서 고속, 건설을 영위하는 재계 60위권 밖 중견기업으로 남게 됩니다.

금호산업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전 회장의 아들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 주도로 그룹 재건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시아나IDT 역시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박 사장이 어느 계열사로 자리를 옮길지 주목됩니다.

금호산업 측은 구주 매각 대금으로 우선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한 뒤 건설, 고속버스 사업 외 새로운 사업을 발굴,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김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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