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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상장 첫날 4%대 하락 마감… 한화 경영 승계 핵심 열쇠 될까

13일 4.31% 하락한 1만 1,100원 마감 …공모가 밑돌아
문수련 기자



한화그룹의 방위산업 ㆍ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이 코스피 상장 첫 날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한화시스템은 13일 시초가인 1만 1,600원 대비 4.31% 하락한 1만 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인 1만 2,250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재계에서는 한화시스템의 상장을 그룹 내 경영권 승계의 신호탄으로 해석해왔다.

한화그룹은 (주)한화와 에이치솔루션이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데,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등을 지배하는 구조이며, 한화시스템의 3대 주주다. 에이치솔루션은 김승연 한화 회장의 세 아들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50%, 김동원 한화생명 총괄상무가 25%, 김동선 전 한화건설 차장이 25%를 소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화 오너일가가 한화시스템 상장을 통해 사실상 세 아들의 회사로 인식되는 에이치솔루션의 지분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그룹 장악력을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아울러 세 아들이 한화시스템의 기업가치를 높인 뒤 추후 매각해 승계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다만 김연철 한화시스템 사장은 지난 달 28일 열린 상장 전 기자간담회에서 "한화시스템의 상장이 승계 작업의 연장선 상에서 추진된다는 시각은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를 키우겠다는 사명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방위산업과 정보통신기술 서비스를 영위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1,28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 급증한 448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수주 잔고는 약 3조 원이 넘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에어택시 투자를 본격화하고 제 2 데이터 센터 건립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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