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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업 여건 어렵다"…해외로 눈돌리는 은행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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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리하락과 DLF 사태 등으로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동반 감소하면서 은행권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올 3분기 시중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일제히 떨어지면서 해외 수익 확대가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석지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베트남 1위 은행인 BIDV에 1조원을 출자한 하나은행은 현지 영업 확대를 본격화했습니다.

하노이에서 전략적 투자자 지위 취득 기념식을 열고, 베트남에 개인금융 노하우를 전수하기로 했습니다.

BIDV가 보유한 1,000여개 영업망을 하나은행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은행은 BIDV에 임직원 20여명을 파견해 이사회와 경영 전반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대규모 해외 투자에는 소극적이었던 은행권이 동남아를 중심으로 잇따라 굵직한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민은행도 인도네시아 15위권 은행인 부코핀 은행의 최대주주가 되기 위해 추가 지분 인수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국내 경기 부진과 저금리 기조로 이자이익이 줄고 최근 DLF 사태로 수수료 이익도 줄면서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시중은행들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4대 시중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대비 최대 0.09%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내년 수익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신 예대율이 내년부터 적용되면서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상당히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반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금융 시장은 순이자마진이 높아 수익률을 확보하기 쉽습니다.

성장률도 5% 대를 유지하고 있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만 합니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 : 계속 저금리가 이어지고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시장전망도 나오고 해서 하반기에도 순이자마진이 안 좋아질 것으로 보이고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은행들이 해외진출을 늘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은행들이 가팔라진 '보릿고개'를 넘어 해외 영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편집: 오찬이]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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