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김강훈, 집 비밀번호 바꾼 공효진에게 "지구가 멸망한 것 같았다"
전효림 이슈팀
김강훈이 공효진에게 서운함을 표현했다.
13일에 방영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상처받은 필구(김강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곽덕순(고두심 분)은 까불이릐 표적이 된 동백을 걱정했다. 옹산 주민들은 “동백이(공효진 분)와 회장님은 가족 아니면 웬수인 거지. 왜 애매하게 신경 쓰세요”라고 지적했다. 곽덕순은 “남의 일은 다 성인군자지. 내가 뭐 특별한 거 바래? 최소한 8살 아들은 없어야지”라고 답했다.
박찬숙(김선영 분)의 집에 있던 필구는 이 대화는 듣게 됐다. 곽덕순은 변명했지만, 필구는 “내가 우리 엄마 혹이에요”라고 말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바뀐 비밀번호에 집안으로 돌아가지 못하며 주저앉았다.
한편, 필구가 집 앞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동백과 황용식(강하늘 분)은 급히 집으로 돌아갔다.
필구는 동백에게 “비밀번호 왜 바꿨어. 왜 이 아저씨랑 결혼할 거야? ‘엄마 아들’ 이렇게 사는 것보다, ‘엄마 아들 아저씨’ 이렇게 사는 게 더 이상해. 더 쪽팔려”라고 소리쳤다. 이어 “난 비밀번호 바꿨을 때 지구가 멸망한 것 같았어”라고 덧붙이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