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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스 주가 고전…풋백옵션 현실화에 주관사 DB금투 '노심초사'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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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성장성 특례상장 기업이었죠. 증권사의 추천만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대신, 주관사가 투자자의 손실을 보전해줘야 하는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이 붙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주관사에 자율성을 보장해준 만큼 더 큰 책임을 부여한 제도인데요. 최근 이 제도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라파스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상장 주관사인 DB금융투자가 투자자의 손실을 보전해줘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성장성 특례상장 기업 라파스의 풋백옵션(환매청구권) 우려가 현실화됐습니다. 상장 주관사인 DB금융투자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라파스는 어제(14일) 6.43% 내린 1만 6,000원에 장을 마쳤는데, 이는 공모가(2만원)보다 20% 떨어진 주가입니다.

라파스는 상장 후 6개월 동안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경우,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주관사인 DB금융투자에 환매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보장된 가격은 공모가의 90%인 1만 8,000원입니다

주가 급락의 이유는 상장 이후 바로 거래가 가능한 주식수가 60%에 달해 수급 부담이 크고, 올해 바이오 업종에서 잇따른 임상 리스크가 불거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는 점이 꼽힙니다.

특히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되면 대부분의 공모주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는데, 라파스의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1만 9,950원)에서 형성됐습니다.

라파스의 주가가 6% 급락했던 어제 몇몇 개인 투자자들은 DB금융투자에 풋백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풋백옵션이 행사된 건 성장성 특례상장제도 도입 이후 라파스가 처음입니다.

다만 DB금융투자는 투자자의 풋백옵션 행사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라파스 상장 전, DB금융투자가 자기자본을 직접 투자해 확보한 주식도 손실 구간으로 진입해 부담이 더 커진 상황.

1호 성장성 특례상장 기업 셀리버리 IPO로 ‘대박’을 쳤던 DB금융투자가 이번엔 손실을 걱정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입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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