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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걷어내고, 실적도 상승세…호텔롯데 상장은?

-호텔롯데 3분기 면세부문 영업익 증가·호텔부문 적자폭 감소
-신동빈 회장 집행유예로 오너 리스크 해소
-'뉴롯데' 완성하는 호텔롯데 상장 관심 쏠려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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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호텔롯데 상장은 신동빈 회장이 제시한 '뉴롯데'의 청사진을 완성하는 작업입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일본 자본의 영향력을 낮출 수 있는데요, 호텔롯데 상장에 청신호가 하나 둘씩 켜지고 있습니다. 유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호텔롯데가 상장하기 위해서는 2016년 기업공개를 준비할 때 평가받았던 가치를 회복해야 합니다.

당시 시장에서는 면세 부문 사업성 등을 높게 평가해 기업가치를 최대 17조원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이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면세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신동빈 회장의 구속이 겹치며 상장은 멀어지는 듯 했는데, 최근 이같은 악재가 해결되기 시작했습니다.

호텔롯데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2,037억원, 매출 역시 12% 늘어난 5조 4,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면세부문 영업이익은 2,671억원으로 2016년 수준에 거의 근접했고, 호텔부문 적자도 지난해에 비해 31% 줄였습니다.

국정농단과 경영비리로 재판에 넘겨졌던 신동빈 회장이 지난달 대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 형을 확정받고 경영에 복귀한 점도 호재입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근 IR 준비단 구성 얘기도 나오는 등 상장 작업에 대한 분위기가 예전과 사뭇 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매출의 83%를 차지하는 면세 부문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남은 과제입니다.

사드 사태 이후 어쩔 수 없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따이궁에 의존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일반 관광객이 돌아오는 시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상장의 가장 큰 요건은 호텔롯데의 가치상승인데 가치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사드라든지 문제가 풀려야되고, 풀리고 나서 매출이 올라가면 수익성이 좋아지는 구조, 그렇게 돼야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시점이 상장의 적기가 아닐까..]

지배구조 중심에 있는 호텔롯데의 일본계 지분이 99%가 넘어 일본기업이란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는 롯데.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 지배력을 낮추고 '뉴롯데'를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찬입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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