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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세우기식 KPI 없앤다", 은행권 성과지표 혁신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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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DLF 사태를 겪은 은행권이 은행 수익에만 초점을 뒀던 성과평가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수익률 등의 기준을 강화해 영업 평가를 고객중심으로 바꾸겠다는 건데, 고객 만족도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성과평가지표, KPI를 개편한 것은 신한은행입니다.

골자는 절대평가 도입과 지점 자율권 강화입니다.

과당경쟁을 유발하는 상대평가를 없애고 지점별 특성에 맞게 영업할 수 있게 영업 전략 결정 권한을 현장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판매했는지, 사후 관리는 적절했는지도 평가 항목에 들어갑니다.

DLF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우리은행도 새 평가체계를 도입합니다.

평가 항목을 대폭 축소해 영업 부담을 덜고 수익률과 사후관리 등 고객 중심 항목을 신설합니다.

무리하게 수수료 이익을 늘리기 위한 상품 판매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수익성 지표에서 '비이자이익'을 없앴습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다음달 초 새 평가체계를 도입합니다.

국민은행은 고위험 상품 판매를 지양하고 수익률과 자산관리 중심으로 지표를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하나은행도 영업점별로 목표를 자율적으로 설정하고 평가항목을 간소화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고객 입장에서 지점의 영업을 평가하겠다는 개선 방향은 긍정적입니다.

다만 은행 별로 천여 곳에 달하는 지점의 성과를 분석해야 하는 만큼, 고객 만족도 등 추상적인 항목을 어떻게 수치화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은행권은 이번 KPI 개선과 함께 연말 조직개편에서도 자산관리 전문성과 고객 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개편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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