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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새시대 온다]③ "기업-주주 소통 늘리자"…운용업계도 뭉친다

조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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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산운용사가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 적극적 의결권 행사 지침)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주주 관여 활동을 늘리고 있습니다. 고객의 돈을 관리하는 수탁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건데요. 하지만 기업이 방어적인 태도를 보여 대화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자산운용업계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을 모으고 나섰습니다. 조형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총수 일가의 전횡을 견제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진그룹에 경영참여를 선언해 주목받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이수만 회장 개인회사에 대한 일감몰아주기로 일반 주주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SM엔터테인먼트에 주주서한을 보낸 KB자산운용.

하지만 기업이 무관심하고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목소리가 공허한 외침에 그치고 있습니다.

운용업계는 이런 관행을 뛰어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중으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KCGF(Korea corporate governance Forum)를 설립하고, 기업과 대화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기로 한 겁니다.

KCGF에는 기관과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등 20곳 넘는 투자자와 기업 다수가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KCGF 준비위) : 스튜어드십 투자라는 것 자체가 투자 기관과 기업이 서로 커뮤니케이션해서 '윈-윈'하는 것을 모색하자는 겁니다. (KCGF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수준의 기업 거버넌스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플랫폼, 투자자와 기업이 같이 만나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목적입니다.]

주주가치를 높이고 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과 주주가 소통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설명입니다.

KCGF가 등장하면서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가 글로벌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기업이 주주와 소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 순위는 아시아 12개국 가운데 9위로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기업과 주주간 소통이 늘어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라는 조언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입니다. (root04@mtn.co.kr)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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