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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도시로"…현대차-서울시, MOU 체결

12월부터 강남 23개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6대 운행
2021년까지 최대 15대로 늘려, 2024년 상용화 목표
김승교 기자


현대자동차와 서울시가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도시를 육성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차는 서울 강남구를 무대로 도심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는 서울시로부터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교통신호 및 도로 인프라를 지원받아 오는 12월부터 강남 지역 23개 도로에서 6대의 도심 자율주행차량을 시범 운행한다. 이후 2021년까지 최대 15대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교통정보는 이동통신망을 통해 0.1초 단위로 24시간 제공된다. 현대차는 신호등 색상 및 잔여시간 등 핵심적인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안전하게 도심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
현대차 자율주행개발센터장 장웅준 상무와 현대차 전자담당 박동일 부사장, 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 서울시 이기완 보행친화기획관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서울시는 정확하고 신속한 교통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강남대로, 테헤란로, 언주로 등 강남 지역 23개 도로의 노후화된 신호제어기 70여개를 교체하고, 104개 교차로에 신호정보 송출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대차는 물론 도심 자율주행 기술 실증을 원하는 모든 기업과 학교 등에도 신호정보를 개방,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학 협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와 서울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2021년 말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심 자율주행기술을 확보하고, 서울 강남에 이어 여의도, 상암에서도 교통약자 등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범운행 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까지 도심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하고, 교통사고가 사라진 미래 교통도시의 표준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대차가 추후 선보일 도심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는 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한다. 안전은 물론 환경까지 고려한 궁극의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울시와의 협업은 미래차 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 협업 생태계 조성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업을 기회로 삼아 2024년까지 자율주행차 본격 양산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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