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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아파트 인기…서울·안양·수원서 대거 분양열전

청약 성적 좋고 작을수록 아파트값 상승률도 높아, GS건설·포스코건설 등 분양 나서
이군호 부장

이달 분양예정인 아르테자이 투시도 / GS건설 제공

주택시장에서 초소형(전용면적 60㎡미만)을 갖춘 아파트 단지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인 가구 등 소규모가구는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4베이설계 등 평면 진화와 중∙대형보다 비용 부담이 덜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21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00년 222만명으로 전체 가구 비중이 15%에 불과했지만 2018년 기준 584만명으로 전체 가구(1997만명) 비중이 29.2%까지 올랐다. 3인이하 가구로 보면77.5%까지 치솟는다. 우리나라 가구 구성이 10가구 중7가구 이상은 3인가구 이하인 셈이다.

반면 공급 가구수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 부동산인포 자료를 보면 수도권 연도별 60㎡미만 분양가구수(전체 공급량 대비 비율)는 2015년 2만8501가구(15.0%), 2016년 2만4747가구(16.1%), 2017년 1만9246가구(19.8%), 2018년 1만5210가구(19.4%)로 전체 분양물량의 20%를 넘지 못했다. 올해는 10월 말까지 전체 7만6066가구 중 1만6588가구(21.8%)가 공급돼 그나마 나은 상황이다.

기존아파트의 초소형 선호도도 높다. 지난해 수도권 60㎡미만 아파트 거래량은 8만4516건으로 전체(23만3019건) 거래량 중 36.3%를 차지했다. 올해도 10월 말 기준 전체 거래량(27만9327건) 중 40.2%(11만2413건)는 60㎡이하 아파트로 조사됐다.

부동산114 자료를 봐도 10월 말 기준 수도권 전용면적 60㎡미만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580만원으로 4년전(2015년 10월) 1145만원보다 38.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60~85㎡는 1184만원에서 1628만원으로 37.5% 올랐고, 전용면적 85㎡초과 아파트는 35.3%(1233만원→1618만원) 상승했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초소형아파트는 인기다. 올해 10월말까지 서울에서 분양을 나선 전용 60㎡ 이하 타입은 총 100개 타입으로 이 중 91개 타입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올해 1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는 전용면적 51㎡ 주택형이 1순위 청약에서 27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월 서울 동작구에서 분양을 나선 '이수 푸르지오더프레티움' 전용면적 42㎡는 1가구 모집에 1098명이 몰리기도 했다. 9월 송파구에서 분양한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도 전용면적 59㎡ 아파트가 42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미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최근 나오는 소형 아파트는 3·4베이 설계, 팬트리, 드레스룸, 수납특화설계 등 면적 대비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초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분위기다.

GS건설은 경기도 만안구 안양2동 18-1 일대에서 '아르테자이'를 이달주 분양한다. 1021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조합원 분을 제외한 54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중 초소형으로 공급되는 주택형은 39~59㎡ 403가구다.

포스코건설은 조원동 장안 111-4구역을 재개발하는 '광교산더샵퍼스트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총 666가구이며 전용면적 36~84㎡ 47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에서는 태영건설이 용산구 효창6구역을 재개발하는 '효창 파크뷰데시앙'을 분양한다. 384가구이며 전용면적 45~84㎡ 78가구를 분양한다.

금호산업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9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금호 리첸시아'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4층, 지상 최고 29층, 5개동, 전용면적 16~84㎡ 450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26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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