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4기’ 개그맨 김철민 “펜벤다졸 복용 후 건강 회복” 주장
정보경 이슈팀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20일 자신의 SNS에 “펜벤다졸을 7주 복용했고, 피검사 결과가 오늘 나왔는데 모두 정상”이라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간 수치는 약을 먹기 전 34였는데 7주 동안 약 복용 후 17로 낮아졌다”며 “간에 무리가 없고, 다른 부분도 모두 좋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12월 3일 원자력병원에 가서 뼈 사진 검사를 받는다. 그게 중요하다. 정말 암이 줄었을지 궁금하다”며 “앞으로 끝까지 치료를 잘 받아서 이르면 내년 봄에는 대학로에 기타를 메고 나가 공연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앞서 김철민은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이후 개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을 항암 치료와 병행하며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 13일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암 투병 중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창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펜벤다졸’은 미국의 한 말기 암 환자가 해당 약을 복용한 후 암이 완치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강아지 구충제의 주성분인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 및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이라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암 환자는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대한의사협회 역시 “사람을 대상으로 약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돼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김철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