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K뷰티'의 저력…날개 달고 다시 비상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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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동안 잠시 주춤했던 국내 화장품, K뷰티가 다시 반등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중국 광군제에서 국내 화장품이 큰 성과를 거둔 것 은 물론 아시아 K뷰티의 거점기지로 해외 뷰티 업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수 기잡니다.
[기사내용]
지난 11일 열린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
광군제 하루 동안 국내 화장품은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갔습니다.
행사 당일 중국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은 한국 상품을 브랜드로 보면 토종 화장품인 AHC에 이어 애경, 라네즈, 제이준, JM솔루션, 닥터자르트, 메디힐 등 K뷰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바코리아의 AHC의 경우 중국 광군제 기간 전 세계 브랜드 중 4번째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로 꼽혔습니다.
이날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도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중소·중견 화장품 브랜드들의 약진도 두드러졌습니다.
중국 소비자들이 국내 대기업 화장품 뿐만 아니라 중소 화장품까지 대거 사들이면서 한동안 잠시 주춤했던 K뷰티의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부문 수석연구원:31 프리미엄 브랜드 특정 성분 주력 상품과 같은 브랜드 자체의 힘으로 승부를 본 것이 올해 광군제라고 보고요. 올해에 주목을 받지 못 한 한국 브랜드라고 하더라도 향후에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
이런 K뷰티의 저력에 해외 뷰티 업계도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최대 뷰티 편집숍으로 꼽히는 세포라는 지난 10월 한국에 첫 매장을 선보여 뷰티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 최근 미국 화장품 회사인 에스티로더 컴퍼니즈가 닥터자르트로 잘 알려진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 해브앤비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한 것도 K뷰티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사례로 꼽힙니다.
아시아를 넘어 저변을 넓혀 나가는 K뷰티의 성장 가능성에 해외 뷰티업계가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