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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팩트는 이건데 우리는 억울"…BMW 화재 진실과 오해

폐차 판정 받은 전손차, 중고차 매매업체 의해 버젓이 재판매
리콜 이행 독려했으나 '무시'…제작 및 부품 결함 재발생으로 '오해'
BMW 화재비율 1만대 당 0.93%, "EGR 관련 화재 한 건도 없어"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 기자kimsk@mtn.co.kr2019/11/23 08:30




#지난 10월 29일 청계IC에서 화재가 발생한 640d 차량은 리콜 수리를 완료했지만 지난 10월초 태풍에 차량이 침수돼 전손 처리된 차량이었고 이후 중고차 매매업체에 의해 다시 판매된 ‘전손부활차’인 것으로 확인됐다. 폐차 판정을 받은 전손차를 임의 개조해 다시 부활시킨 전손부활차는 화재에 가장 취약하다.

#지난 7월 10일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난 525d 차량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리콜 독려에도 EGR 리콜을 받지 않은 채 주행해왔다. 사고 차량은 2013년식 525d 차량으로, 2016년 9월 이후 자차보험 미가입 상태이며 소유자 변경 이력이 2회 있는 차량이다.

독일의 고급차 브랜드 BMW가 여전히 불자동차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연이은 화재로 또다시 ‘화차(火車)’논란에 휩싸이고 있지만,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자동차 제작결함이나 부품 결함으로 재발생한 사례가 아니다.

소방방재청 국가화재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한 차량 화재는 총 3970건이다. 브랜드별 화재건 수는 A사가 1431건으로 가장 많았고, BMW는 37건으로 국산차 5개, 수입차 23개 총 28개 브랜드 중 6위에 그쳤다.

판매 대수가 많을수록 화재 발생 비율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BMW의 화재비율은 타사보다 낮은 수준이다. 1만대 당 화재 건수를 따져보면 BMW의 국내 등록대수는 43만여대 중 37건으로 0.93%에 불과하다. 전체 1%도 되지 않는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련의 화재가 특정 기간에 몰리긴 했으나 지금까지 리콜 이후 EGR 관련 문제로 화재가 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BMW코리아의 서비스센터 워크베이


BMW코리아는 최근 5년간 발생된 화재 차량 원인을 자체 분석한 결과 78%가 외부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며 제조사와 차주들이 화재 방지를 위한 차량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강조한다.

BMW가 화재차량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EGR과 원인불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화재가 ▲전손차량 임의 개조 ▲외부 수리 ▲엔진 튜닝 ▲외부 장착물 ▲부주의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를 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외부 기기의 잘못된 설치로 인한 화재 비중(50%) ▲승인되지 않은 외부업체 이용, 불법 엔진 개조 등 잘못된 외부 수리로 인한 화재(28%) ▲수리를 통보했으나 수리를 하지 않은 채 운행 중 화재가 발생한 경우를 포함한 차랑 관리 부족(17%) ▲가연성 제품 발화 등 기타 요인으로 인한 화재(5%)가 차지했다.

지난해 8월29일 화재가 난 BMW 528i 차량은 안개등 커넥터 파손으로 빗물이 유입됐고, 이에 따라 배선 합선이 일어났다. 이 차량은 BMW 공식서비스센터가 아닌 외부 공업사에서서 대부분 수리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차량들의 개별 상태를 파악한 결과 침수에 의한 전손 부활차나 노후 차량의 DPF 손상 등 대부분 외부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번 차량 화재는 특정 부품 결함이나 리콜 등의 이유와는 관련이 없음을 알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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