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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비하한 태국 코치, 인종차별 규정 위반으로 AFC 제소

문정선 이슈팀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을 비하하는 행등으로 몸싸움을 벌인 태국 코치가 인종차별 규정 위반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소 당했다.

22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협회는 사샤 베스나 토딕(세르비아) 태국 대표팀 골키퍼 코치의 행동이 인종차별 금지 규정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해달라며 AFC에 제소했다.

앞서 토딕 코치는 지난 19일 하노이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AFC)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5차전인 베트남과 태국과의 경기 직후 박 감독을 도발해 문제를 일으켰다.

박 감독과 일본 출신의 니시노 아키라 태국 감독이 악수하는 과정에서 토딕 코치가 박 감독을 향해 무언가 말을 하며 자신의 가슴 높이에서 손바닥을 뒤집고 손가락을 까딱거린 것.

이에 박 감독은 곧바로 항의했고, 다른 코치진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지시할 때마다 (토딕 코치가)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신경전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토딕 코치의 행동이 키가 작은 편인 박 감독을 비하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토딕 코치의 무례한 행동에 비판했다.

하지만 토딕 코치는 자신의 제스처에 오해가 있었다며 반박했다.

그는 “베트남이 현재 정상에 있지만 곧 태국에게 자리를 내줄 것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일 뿐 차별행위는 없었다”며 “내 제스처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잘 못 받아들였지만 그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뒤늦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미디어에서 잘못된 사진 한 장 만을 보고 진실은 모른 채 나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베트남과 태국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순 있지만 나는 진실을 말하고 싶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진 제공: VN익스프레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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