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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 때 가입·해지"..인슈어테크로 이륜차보험 사각지대 해소

P2P보험 운영으로 보험료 절감 효과
'시간제 이륜차보험'..임시직 유상운송 배달원 보장공백 해결
김이슬 기자


인슈어테크 활용으로 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배달용 이륜차보험 가입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P2P보험과 시간제이륜차보험 도입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보험연구원이 24일 발표한 '인슈어테크와 배달용 이륜차보험 가입 확대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륜차보험 가입 대수는 96만대로 전체 등록 이륜차의 절반 이상이 보험에 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상운송 배달용 이륜차보험료의 보험료가 매우 높아 보험 가입이 저조한 원인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이륜차보험 가입자 연 평균 보험료는 19만4천원이지만 유상운송 배달용 및 대여용은 118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 긱 경제(Gig Economy) 활성화로 시간제 유상운송 배달원이 증가하고 있으나 가입할 보험상품이 마땅하지 않아 보험 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긱 경제는 특정 회사와 고용관계를 맺진 않았지만 프리랜서처럼 시간이 날때 임시로 계약을 맺고 하루에 몇 시간씩 일을 하는 임시직 형태의 경제 행위를 말한다. 유상운송 배달업에서는 '쿠팡 플렉스'와 '배민 커넥트'가 대표적인 긱 경제로 꼽힌다.

문제는 전일제로 유상운송업을 하지 않는 경우 유상운송용 보험에 가입하기에는 보험료 부담이 너무 크고 개인용 보험에 가입한 채로 유상운송 배달을 하다가 사고가 날 경우 보장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유상운송 배달용 이륜차보험을 P2P보험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P2P보험은 유사한 위험도를 가진 계약자들이 리스크 풀을 구성하고 동일한 풀에 가입된 계약자들의 전체 보험사고 발생 여부에 따라 보험료를 환급받는 보험 유형이다.

유상운송업체가 배달원을 대상으로 P2P보험에 가입하고 이륜차 사고가 적게 발생하면 다른 업체나 배달원에 비해 낮은 보험료를 부담하는 식이다.

'시간제 이륜차보험'을 통해 임시직 유상운송 배달원의 보장공백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나왔다. 배달원이 유상운송업체로부터 최초 배달 지시를 받는 순간 보장이 개시되고 업무를 마치면 보장이 종료돼 위험보장을 받은 시간만큼 보험료를 부담하는 구조다.

보험연구원 김규동 연구위원은 "사고예방을 위한 기술적 방안, P2P보험 및 시간제 이륜차보험 운영 등 인슈어테크 측면의 노력은 이륜차 보험의 가입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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