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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도 일감몰아주기로 제재착수…기업들 '가뜩이나 어려운데 불확실성 커져' 우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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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그룹에 대한 제재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김승연 회장의 누나가 대주주인 물류회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건데요. 공정위가 연말을 앞두고 미래에셋, 아모레, SPC그룹, 호반건설 등 여러 기업들을 제재 리스트에 올리면서 내년도 사업 계획을 준비해야 하는 기업들에게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공정거래위원회는 한화케미칼이 김승연 회장의 누나가 대주주로 있는 기업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포착하고 제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씨가 대주주로 있는 물류회사 한익스프레스에 비싼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해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익스프레스는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한화큐셀 등 한화그룹 계열사로부터 대부분의 일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익스프레스는 특히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테크윈, 토탈 등을 인수한 이후 관련 일감까지 독식해 매출 규모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측은 물류뿐 아니라 창고시설 임대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계약을 해서 가격이 올라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와함께 호반건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호반건설은 수십개의 자회사를 설립해 공공택지를 낙찰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호반건설은 최근 10년간 LH가 공급한 공동주택 용지 10곳 중 1곳(44개)를 낙찰 받았습니다.

낙찰 받은 택지는 사주의 장남과 차남에게 몰아줘 각각 8천억원, 4800억원에 달하는 분양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10월 자산 5조원 미만의 중견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공정위는 미래에셋, 금호, 아모레퍼시픽, SPC 등 여러 기업들에 대한 제재 절차를 연거푸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공정위가 너무 많은 기업을 연말에 몰아치면서 가뜩이나 불투명한 경제 여건 속에서 내년도 사업 계획을 세우는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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