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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형 신탁 판매 허용?'...은행-당국, 막판 줄다리기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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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DLF 사태가 은행의 신탁 판매 논란으로 확대된 가운데, 이번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가 은행들이 판매할 수 있는 신탁의 구체적인 범위를 검토 중인 가운데, 은행들은 공모형 주가연계신탁(ELT) 상품은 지금처럼 판매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시중은행들은 당국의 DLF 대책 발표 이후 신탁판매 전면 금지는 과도하다는 불만을 표출해왔습니다.

상품 판매 금지 목록에 들어간 주가연계신탁 상품(ELT)은 은행의 중요한 수익원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 부행장들도 오늘(25일) 금융위원회 윤창호 금융산업국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런 점을 집중적으로 호소했습니다.

금융위는 원금손실 20% 미만인 '저위험 신탁상품' 판매는 허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은 원금손실 가능성이 20% 미만인 저위험 신탁상품이 거의 없는데다,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내놓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보완책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공모형 ELT의 경우는 현재대로 판매가 가능하게 해달라는 주문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모 ELS를 담은 상품은 팔지 않겠다는 의사를 금융위 쪽에 전달하고, 고위험 신탁 상품의 보완책도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신탁이 사모펀드의 우회로로 악용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도 상당합니다.

[금융권 관계자 :
우리나라의 신탁은 본연의 취지랑은 전혀 안맞게 운영돼왔거든요. 은행의 판매수익 증대를 위한 규제회피 수단으로만 쓰여왔기 때문에...신탁 시장이 건전하게 발전 못해왔던게 사실이예요. ]

금융위는 의겸수렴 마지막 기간인 이번주까지 업계 의견을 듣고, 은행이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의 구체적 범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ynalee@mtn.co.kr)

[편집: 진성훈]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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