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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원정투자에 고삐풀린 부산 집값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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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한지 보름이 지났는데도 서울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 등 지방도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8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특히 해운대는 원정 투자자까지 몰리면서 며칠 사이 1억원에 가까운 가격이 오르는 등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한동안 주춤했던 부산 집값이 원정 투자자들의 투기수요가 몰리며 이상과열을 보이고 있습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지난주 0.12% 오르며 107주만에 상승전환했던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부산 가운데서도 해운대구와 수영구는 0.63%와 0.6%가 올라 2011년 5월 이후 8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부산의 매수 문의가 급격히 늘고 있는데 11월 셋째주 부산의 매수우위지수는 50을 넘어선 54.2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2년간 매수우위지수가 20을 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해 매수세가 급격히 늘어난 것입니다.

부산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되고, 분양가상한제 규제로 투자 유망한 대체지로 풍선효과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운대구와 수영구, 동래구 등 부산의 대표 규제지역이 지난 8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서울 등 외부 투자 수요와 실거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전 나왔던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많이 됐고, 기존 아파트 매매 시장뿐 아니라 청약시장, 토지, 경매시장으로도 열기가 번지고 있습니다.

[김은진 부동산 114 리서치 팀장: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른 규제완화와 지역 산업경기 개선 등으로 부산 주택시장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에도 예년 평균수준을 웃도는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어 공급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고요. 따라서 미분양이나 입주율 지표 등을 살피면서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산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기는 했지만 과열조짐이 보이면 규제가 재개될 수 있고, 지역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투자에 신중할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안입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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