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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분율 5% 넘는 상장사, 배당성향 55% 더 높아"

서스틴베스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효과 연구 결과 발표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 투자 기업의 높은 배당성향 확인"
조형근 기자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 지침)를 도입한 이후, 투자 기업의 배당성향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스튜어드십 코드를 통해 배당정책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의결권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26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효과 연구' 보고서를 발간하고,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된 이후 실제 기업의 배당정책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의 배당성향 평균이 투자하지 않은 기업에 비해 55%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번 연구를 위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시점을 2018년 7월로 설정하고, 코드 도입 전후의 국민연금 투자대상 기업의 배당성향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전에는 국민연금의 투자 여부 및 지분율 수준이 투자대상 기업의 배당성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도입 이후에는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최용환 서스틴베스트 선임연구원은 "국민연금이 수탁자책임 활동의 중점관리사안으로 '기업의 배당정책 수립'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적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효과를 확인했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직후 시점인 2018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5%가 넘는 상장사의 평균 배당성향은 국민연금의 투자 제외 상장사의 평균 배당성향보다 55% 높았고, 지분율 5% 이하 상장사도 투자 제외 상장사의 평균 배당성향보다 약 20% 높았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의 근본 취지는 합리적 배당정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해 기업과 투자자, 더 나아가 모든 이해관계자가 '윈-윈'하는 것"이라며 "향후 이런 측면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효과를 실증분석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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