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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연합체 한자리에'…"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 도약"

27여개 기업 참여한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다양성 확대"
클레이튼 메인넷 일 평균 거래량 50만~70만개 "실생활 서비스로 확산"
클레이튼 지갑 '클립(Klip)'…내년 상반기 카카오톡 더보기탭 통해 출시
박수연 기자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가 28일 열린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써밋 2019'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Klaytn Governance Council)'은 아시아 11개국에서 27개 기업이 참여하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단순히 노드 운영을 넘어 클레이튼의 잠재적 사업 파트너를 확대하며 플랫폼 가치를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써밋 2019'를 개최하고 향후 계획과 참여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 접목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한 파트너 27개사가 참석했다.

◇거버넌스 카운슬 참여업체 27여곳…상장사 시총 '70조원'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클레이튼은 메인넷 오픈 이후 단 한번의 중단이나 장애없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10여개의 앱들 위주로 현재 일간 평균 거래량은 50만~70만개 정도로 이미 실생활에 도움되는 서비스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메인넷과 동시에 공개된 '거버넌스 카운슬'은 클레이튼의 핵심 주체다. 이들은 직접 서버를 운영하고 사업과 기술에 대한 주요 의사 결정을 담당한다.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한 상장사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70조원 규모를 넘어선다. 현재 LG전자, 넷마블, 셀트리온, SK네트웍스, GS홈쇼핑, 한화시스템 등 국내 굵직한 대기업과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 '악시아타 디지털' 등이 참여 중이다.

특히 내년부터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가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재선 대표는 "그간 전통적인 산업들로 멤버를 구성했다"며 "앞으로는 블록체인, 금융, 대기업 연구소, 비영리단체까지 다양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 필리핀 유니온 뱅크, 예모비, 한화시스템, 위메이드, 네오플라이, 구미 등 6개의 참여 기업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블록체인 사업 전략을 밝혔다.

필리핀 대표 은행 '필리핀 유니온 뱅크'는 클레이튼 주축으로 동남아시아 내 블록체인 사업을 강화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했다. 글로벌 광고 플랫폼 회사 '예모비'는 탈중앙화 광고 솔루션인 DAD(Decentralized Advertising)를 통해 광고의 품질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키는 방안을 공유했다.

한화그룹의 IT 계열사 '한화시스템'은 블록체인 기반 예술품 거래를 하는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블루인덱스'와 공동으로 구축한 예술품 플랫폼을 클레이튼과 연동해 클레이튼 블록체인 상에 데이터를 등록함으로써 투명한 예술품 거래 정보를 수집하고 유통해 예술품 거래를 대중화하겠다는 목표다.

박문용 한화시스템 미래혁신센터 과장은 "76조원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예술품 경매 시장의 57% 정도가 프라이빗하게 거래되고 있고 일반인이 참여하기 높은 진입장벽을 갖고 있다"며 "이 정보들을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에 올리면 위변조가 어려워 정보의 투명성과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인 '위메이드'와 초기 서비스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는 네오위즈의 투자 계열사 '네오플라이'도 참석했다.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는 "게임의 경험을 블록체인과 결합시키기 위해서는 대량의 거래와 처리 속도(TPS), 비용의 문제가 있는데 이를 클레이튼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자사의 핵심 IP 8개를 통해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지갑 '클립(Klip)'…내년 상반기 카카오톡 더보기탭에 출시

이 날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 중인 디지털 지갑 '클립'도 공개됐다. 클립은 클레이튼 기반 디지털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지갑 서비스다. 내년 상반기 내 카카오톡 내 '더보기' 탭에서 볼 수 있다.

클립은 1초 안팎의 최종 완결성으로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클레이튼 플랫폼과 연동된다. 내년 상반기 내 웹 브라우저에서 플러그인 방식으로 사용되는 구글 크롬과 파이어폭스 확장 프로그램 '카이카스(Kaikas)' 형태로 먼저 공개되고, 카카오톡 '클립'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배상언 그라운드X 프로덕트 부문장은 "보안과 성능을 강화하는 기술적 고도화에 집중하고, 또 클레이튼 서비스 파트너들로부터 받은 실제 시장의 피드백을 면밀히 검토하고 반영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클레이튼의 토큰 '클레이(KLAY)' 외 클레이튼 기반 비앱(BApp·Blockchain Application)들의 토큰 보관도 가능해진다. 배 부문장은 "클레이튼 기반으로 개발되고, 카카오톡을 통해 노출되는 클립만이 진정한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 단초가 될 것"이라며 "전사 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수차례의 도그푸딩을 통해 엄격한 검증 거쳐 완성도 높은 서비스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여 대표는 "그라운드X는 출범 당시부터 기본 지향점을 '글로벌'로 잡았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하면서 전세계 유저들이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거래할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카카오 역시 클레이튼 지갑 '클립', '콘(KON)'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며 "카카오의 4000만 이용자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대규모 상용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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