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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는?…"미중 불확실성 고조…글로벌 경제지표 확인해야"

조형근 기자


MSCI(모건스탠리) 신흥국 지수 내 리밸런싱(재조정) 여파로, 지난주 코스피는 0.67% 떨어졌고, 코스닥은 0.15% 내렸다. MSCI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의 비중이 축소되면서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진 영향이다. 외국인은 지난 29일까지 코스피에서 1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MSCI 지수 조정에 따른 파장은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재차 점화된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의 영향력을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인권법에 서명하면서 중국의 심기가 불편해졌다"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휴가 시즌이 지난 뒤 시장에서 본격적인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홍콩달러 환율은 안정적인 흐름이고, 미국이 홍콩에 부여한 특별 지위도 최소 1년간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홍콩 이슈가 극단으로 치닫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 이슈와 함께 글로벌 경제지표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대훈,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과 중국의 거센 반발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재부각 된 점은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다만 최그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핵심 자본재 주문이 1.2% 증가하면서 9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보였는데, 국내 기업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

김대준 연구원은 "한국의 수출 실적을 비롯해 G2의 제조업 경기 지표가 발표된다"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가 양호해 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가 형성될 수 있는 상황으로, 월초부터 핵심 지표 결과가 좋다면 연말 증시에 대한 시각도 우호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배당과 이익 모멘텀에 집중해 ▲POSCO ▲KB금융 ▲삼성물산 ▲삼성화재 ▲롯데쇼핑 ▲이마트 ▲키움증권 ▲LS산전 ▲SKC코오롱PI ▲하나투어 등 10개 종목을 관심 종목으로 추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수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턴어라운드 기대와 중국 재고 재축적 시점 도래 등과 맞물려 소순환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시가총액 상위 수출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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